[우리몸에버튼이있어.그버튼을누르면안좋은기억들이싹지워져.나쁜거쪽팔린거안좋은거전부다…근데자기는모르고다른사람한테만보여.진심이있는사람에게만.정남은명품대신짝퉁을배달한다.진이는꽃대신몸을판다.세탁소앞골목길,진이가숫자를세며누군가를기다린다.하지만아무도오지않는다.그런진이를정남은계속지켜본다.“지금몇시예요?”몇번말을걸어보지만진이는매번처음인듯냉랭하기만하다.사창가뒷골목에서포주인용수에게맞고있는진이를정남이가구해주었을때도이들은처음만난듯어색하다.그러던어느날,건달손님에게두들겨맞고쓰레기더미에쓰러져있는정남을진이가발견하고자기집으로데려간...]